이승철 "부활 멤버 김태원과 불화 없다" 일축

문완식 기자  |  2010.12.08 15:08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가수 이승철이 '김태원드라마' 제작발표회에 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승철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드라마스페셜 '락락락' 제작발표회 도중 김태원의 포토타임 시간에 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했다.


이승철은 "사실 드라마 얘기를 처음 듣고 흥분했다"며 "25년 전 신림동 단칸방에서 '희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그룹 부활의 보컬로, 김태원은 기타리스트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오늘 같은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다"며 "정말 기쁘고, 부활의 멤버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승철은 "아직까지 부활이 건재하게 활동하고 있고, 부활의 영향을 받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중인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어 기쁘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축하해주고 싶어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김태원씨에게 당부할 말이 없냐는 사회자 조우종 아나운서의 물음에 "더 이상 당부할 게 없는 것 같다"라며 "소문에는 술도 끊으셨다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또 "저희가 그간 많은 불화설에 시달렸는데 오늘 이후로 불화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김태원은 "85, 86년도에 후미진 곳에서 만났을 때 이런 상황이 올 줄은 몰랐다"며 "저희는 뭔가를 이뤄놓고 만난 적이 없다. 뭔가를 이뤄가며 만난다. 싸울 수도 있고 그런데 또 만나는 거다"라고 역시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원익PD는 "실제 드라마에서 이승철과 김태원의 갈등을 다루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며 "그런 부분에서 이승철씨가 이 자리에 와 축하해 줘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락락락'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국민할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태원이 아닌 '기타리스트 김태원'에 주목한 논픽션 음악드라마.

친구들의 따돌림과 외로움 속에서 자란 김태원의 소년시절부터 대마초 구속, 이어진 두 번의 수감생활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김태원 음악인생이 담길 예정이다. 김태원 역시 자신의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11일, 18일 각 2회 연속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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