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지우-진이 사랑 확인하며 해피엔딩

방송 후 양두희 권총 자살 암시 '권선징악'..윤소란 도수 구하려다 죽음 맞아

문완식 기자  |  2010.12.08 23:13


KBS 2TV 수목극 '도망자 PlanB'(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가 지우와 진이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8일 오후 방송된 '도망자' 마지막회에서는 찾았던 금괴가 사라지면서 지우(정지훈 분)와 진이(이나영 분)가 다시금 곤란해 처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우와 진이는 금괴를 반환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금괴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또 다른 음모가 있음을 직감한다. 금괴가 없어지면 한국전쟁 당시 한국은행에서 금괴를 빼돌린 양두희(송재호 분)의 범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진이의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그의 또 다른 범죄까지 입증할 방법이 없어지는 셈이다.

지우와 진이를 도우려던 도수(이정진 분)와 윤소란(윤진서 분)은 양영준 일당의 공격을 받고, 윤소란은 도수 대신 칼에 찔려 죽음을 맞는다.


카이는 외신기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다. 이어 카이는 진이와 미술관에서 만나 "양두희랑 그 아들 양영준이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쉽게 포기했지만 너는 그러지 말라"고 당부한다.

카이는 "사랑하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 행복했다"고 말하고, 진이는 카이를 포옹하는 것으로 작별 인사를 한다.

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솜사탕을 사들고 미술관을 찾은 지우는 두 사람이 포옹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솜사탕을 버린 채 자리를 피한다.

카이의 예상대로 양영준은 위기를 벗어나고, 대선 경선주자로 뽑힌다.



진이는 양영준의 대선후보 기자회견에 등장, "금괴가 있다는 것을 진짜 몰랐느냐"고 묻고, 양영준은 "금괴 같은 것은 절대 없다"고 잡아뗀다.

하지만 진이는 양영준이 자신의 가족을 죽인 것과 금괴를 내놓고 한국을 떠나라고 말한 것을 녹음한 내용을 공개한다. 그리고 경찰들이 진이를 끌어내려는 찰나 지우가 등장한다.

지우는 비장한 모습으로 연단에 등장하고 진이는 지우가 금괴를 꺼내 양영준을 곤란에 빠뜨릴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우는 진이에게 "내 전 재산을 걸고 사랑한다"면서 뜸을 들이고, 이에 당황한 진이는 "알았다"면서 지우를 재촉한다.

결국 지우는 금괴를 꺼내고 양영준은 경찰에 체포된다. 양두희 역시 법의 처벌을 받는다.

이날 방송 후 양두희의 권총자살을 암시하는 장면이 추가로 나와 '권선징악'의 의미를 강하게 전했다.

'추노'의 곽정환PD-천성일 작가 콤비의 재결합과 비의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도망자'는 화려한 화면에도 불구, 엉성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한편 '도망자' 후속으로는 오는 15일부터 최수종 주연의 리얼 정치극 '프레지던트'가 방송된다. 9일 '도망자' 스페셜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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