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가 9일 개막, 17일까지 일정을 시작한다.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배우 권해효와 류시현의 사회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김반장과 비빔풍악단'이 축하공연에 나서며, 개막작인 윤성호 감독의 '도약선생'이 상영된다.
윤성호 감독은 '은하해방전선'으로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떠오른 감독. '도약선생'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인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도전과 열정, 성장과 사랑을 그린 68분짜리 장편 영화다. 걸그룹 밀크의 박희본과 배우 박혁권이 출연한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영진위와 서울시 등 공공기관의 예산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열린다. 그런 만큼 진정한 독립영화제라는 의미를 다지며 올해 슬로건을 '毒립영화 맛좀볼래'로 정했다.
17일까지 상암동CGV에서 본선 경쟁작 44편, 초청작 20편 등 총64편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