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왼쪽)과 하희라 ⓒ사진=이동훈 기자
남편인 배우 최수종과 결혼 17년 만에 첫 연기호흡을 맞추는 배우 하희라가 고민이 많았지만 '배우 최수종'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9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수목극 '프레지던트'(연출 김형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상대역이 실제 남편이라 출연 결정을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이 드라마에서 국내 굴지의 재벌가 외동딸로 당찬 여권주의자이자 독문과 교수 조소희 역을 맡았다. 실제 남편 최수종과의 대통령-영부인 연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상대역이 남편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상대역이 남편이지만 '배우 최수종;이었기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부터는 많은 고민을 접고 연기에만 몰입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연기 몰입이 잘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도망자'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프레지던트'는 40대 젊은 정치인 장일준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각오로 뛰어든 가족과 캠프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