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위)와 2NE1
2010 MAMA에 이어 올해의 2번째 연말 가요시상식인 제 25회 골든디스크에서 SM 소속인 9인 걸그룹 소녀시대는 최고상인 디스크 대상을 받은 것은 물론 디스크부문 본상과 인기상 등 총 3개상을 차지했다.
역시 SM 소속인 슈퍼주니어(디스크부문 본상, 아시아인기상) 샤이니(디스크부문 본상, 인기상) 보아(디스크부문 본상) 등도 이날 각각의 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SM 가수들은 총 8개의 상을 탔다. 또한 SM 가수들은 지난 2008년 동방신기, 2009년 슈퍼주니어에 이어 3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도 가져가는 기쁨을 누렸다.
SM 가수들은 올 한 해 국내외에서 맹활약했기에 여러 상을 타기에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을 본 가요팬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올 첫 연말 가요시상식으로 지난 11월 말 개최된 2010 MAMA에서 여자가수상(보아)만을 차지했던 SM이 8개의 상을 수상한 반면, 당시 7개의 상을 차지했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가수(팀)들은 단 한 개의 트로피도 가져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YG에 몸담고 있는 걸그룹 2NE1은 2010 MAMA에서는 3개의 대상 중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여자가수상과 뮤직비디오작품상 등도 받았다. 멤버 박봄도 솔로곡 '유 앤 아이'로 베스트 보컬퍼포먼스 솔로상까지 수상, 2NE1은 총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기에 역시 YG 소속인 빅뱅의 태양과 거미도 2010 MAMA에서 남자가수상과 베스트 보컬퍼포먼스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그럼에도 불구, YG 가수들인 또 다른 연말 가요시상식인 제 25회 골든디스크에서는 아무 상도 받지 못했다.
차이가 나도 너무나는 각각의 연말 시상식들이기에, 각 시상식들의 심사기준 등에 대해 가요팬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느끼고 있다.
한편 2010 MAMA에는 SM 가수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고, 제 25회 골든디스크에는 YG 가수들 전원이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