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성추행혐의' 김기수 "못참아"

"연예인이 죄인? 8개월간 대인기피" 심경고백

김수진 기자  |  2010.12.10 15:48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다."

준강제추행혐의로 법원의 재판을 받고 있는 개그맨 김기수가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김기수는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 맹준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2차 공판 직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진짜 피해자는 나다"라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연예인이 죄인이라며 치정극을 언론에 유출시키겠다며 협박하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너희들 참다 참다가 결국 나도 용기 내어 공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기수는 "너희들이 짜고, 내 돈을 받아 서로 먹겠다고 너희들끼리 사기치고, 우리 엄마 누나까지 협박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언론에 노출시켜 내 연예인 생활 망치겠다고, 협박하면서 돈 갈취해가고"라고 주장하며 분개했다.

그는 이어 "그래, 언론에 노출시키고 소문까지 내고, 그렇게 하는 너희들이 정상인일까? "라고 덧붙였다.


김기수는 "너희들이 나한테 얘기했지? '우린 잃을 거 없고 형이 잃을 것이 많으니 해달라는 대로 해주라고'라고 말하며 "어쩌니? 이제 내가 잃을게 없단다. 내 억울함 너희들의 잔혹함 다 세세히 대중에게 알려주마. 8개월을 대인기피로 살아왔다. 이제 내 스스로 일어나서 너희들을 알려주마"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가 정말 잘못한건 너희들을 절친한 동생으로 생각하고 잘해준 거 밖에 없구나"라고 말했다.

한편 작곡가 A씨는 지난 4월 술을 먹은 상태에서 김기수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5월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경기도 판교 김기수의 집에서 술을 먹고 잠을 자는 도중 김기수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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