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무대왕릉? '1박2일' 무성의에 '시청자항의'

문완식 기자  |  2010.12.13 09:20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경주 문무대왕릉을 울산에 있는 것처럼 방송,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1박2일-6대 광역시 특집'에서는 멤버 김종민이 울산광역시를 찾아 이를 소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울산 대왕암을 문무대왕의 수중릉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왕암'에 대해 '사적 158호인 신라 문무대왕의 수중릉', '바다의 용이 되어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에 그 유골을 뿌린 곳'이라고 자막을 이용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 사적 158호인 문무대왕릉은 울산이 아닌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문화재청, 문화유산지식).

울산 소재 대왕암은 문화재에 올라있지도 않다. 명승지 성격으로, 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역사 앞에서 심한 오류를 범한 것 같습니다", "'1박2일' 예능 파급력이 생각보다 큽니다. 정정방송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울산시민도 경주시민도 농락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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