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요계 시작과 끝, 소녀시대-아이유 "오빠"

김관명 기자  |  2010.12.13 09:55


2010년 가요계는 소녀시대의 "오빠"로 시작해 아이유의 "오빠"로 끝났다?!

주 타깃의 팬심을 직접 공략한 것일까. 삼촌 오빠 팬들이 많은 걸그룹 소녀시대와 18세 소녀 아이유가 2010년 벽두와 세모를 강타했다. 두 가수 모두 가사 중에서 "오빠"를 직접 언급, 팬심을 뒤흔들었다. 하긴 2004년에도 이승기가 "누난 내 여자니까"를 외치긴 했다.


소녀시대는 올 1월28일 발매한 정규 2집 'Oh!'로 음반 음원시장을 강타했다. 타이틀곡 'Oh!'는 대표 음원사이트인 멜론의 2월 월간 차트 2위, 3월 4위까지 올랐다. 소녀시대와 'Oh!'는 13일 현재 진행중인 멜론뮤직어워즈 투표에서도 각각 아티스트, 노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Oh!'의 가사. 오빠를 사랑하게 된 소녀의 수줍은 마음과 용기 내 해보는 고백을 담고 있다. '오빠 나 좀 봐, 나를 좀 바라봐, 첨이야 이런 내 말투..Oh! Oh! Oh! Oh! 빠를 사랑해, Ah! Ah! Ah! Ah! 많이 많이 해, 수줍으니 제발 웃지마요, 진심이니 놀리지도 말아요, 또 바보같은 말 뿐야'


1월을 소녀시대의 "오빠"가 열었다면 12월은 아이유의 "오빠"가 막았다. 12월9일 출시되자마자 멜론 차트 1위에 올라 순항중인 미니앨범 'Real'의 타이틀곡 '좋은 날'이 그 주인공. 아이유의 소위 '3단 고음'이 매력적인 이 노래 역시 많은 삼촌-오빠 팬들을 직접 공략했다.

'오늘 했던 모든 말 저 하늘 위로, 한번도 못했던 말, 울면서 할 줄은 나 몰랐던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 어떡해' '자존심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한번도 못했던 말, 어쩌면 다신 못할 바로 그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 아이쿠 하나 둘, I'm in my dream'


이쯤 되면 아이유와 소녀시대 모두 오빠-삼촌 팬들의 로망을 제대로 터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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