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의 국내용 포스터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가 북미방송영화평론가협회(Broadcast Film Critics Association) 시상식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된 제16회 북미방송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 후보 가운데 최고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앙상블 연기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12개로 최다 부문에 이름을 올린 '블랙스완'과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킹 스피치', '트루 그릿'(국내제목은 '더 브레이브')에는 다소 뒤졌으나 주요 시상 부문은 모조리 꿰찼다. 앞선 화려한 수상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셜 네트워크'는 전 세계 5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SNS(Social Network Service) 페이스북의 탄생과정을 그린 작품. 지난 3일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영화(Best Movie), 감독, 남자배우 상을 휩쓴데 이어 보스톤영화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뉴욕온라인비평가협회에서도 올해 최고 작품, 감독,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준 바 있다.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발표한 '2010 영화 톱10'에도 '토이 스토리3' '인셉션' '더 타운' '진정한 용기' '블랙 스완'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과연 '소셜 네트워크'의 수상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14일(현지시간) 오후 9시 열리는 북미방송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은 다시금 '소셜 네트워크'가 미국 영화 시상식의 '대세'임을 입증하는 자리가 될지.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27일(미국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