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PD "리얼버라이어티 다음은 휴먼버라이어티"

배선영 기자  |  2010.12.15 16:25


'스타킹' 배성우 PD가 향후 예능계는 휴먼버라이어티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의 새 코너 '기적의 목청킹'(이하 '목청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net '슈퍼스타K'와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 등, 신인가수 발굴 오디션 열풍 가운데, '목청킹'은 음치들과 노래에 사연이 있는 자들을 중심으로 한 오디션 코너다.

이날 자리한 배성우PD는 '목청킹'과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차이를 설명하며 "이제 휴먼버라이어티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스타킹'을 포함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런 조짐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계의 1세대 버라이어티는 기세 버라이어티라고 생각한다. 연예인들이 기세 좋게 해오던 예능이다.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가 그 뒤를 이어왔다"며 "1년 전부터 리얼 버라이어티의 대안으로 뭐가 나올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아마도 휴먼 버라이어티가 그 뒤를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PD는 "휴먼 버라이어티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눈물과 웃음이 버무려진 이야기다. 그 중심에 '기적의 목청킹'이 있으며, 기존 '스타킹' 역시 시청자들의 요구를 잘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배성우PD는 "노래 오디션 열풍이 한창인데 기존에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됐다. 그 가운데 '노래 때문에 기죽고 힘들었던 사람들이 혹시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들이 가진 부담감과 사연들을 가지고서 '스타킹'의 장점을 발휘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3차 오디션 이후 최종 선발을 거친 합격자 9인이 공개됐다.

한양대 성악과 장학생이지만 어머니 병환으로 학업을 중단한 '제2의 폴포츠'를 꿈꾸는 김승일씨, 3년 전 50일도 채 안된 아기를 떠나 보내고 자장가 한 번 불러주지 못한 사연의 김아영씨, 전도사지만 심각한 음치로 고충을 겪었던 김성조씨. 6.25 전쟁으로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고자 나온 최고령 도전자 이덕재씨를 비롯, Mnet '슈퍼스타K'도 출연했던 김민수씨를 포함한 음치 2am(김민수 박초원 유지운 정영우) 등이 이날 자리를 통해 공개됐다.


최종합격자 발대식 녹화는 오는 2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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