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왼쪽)과 예비신부 박애리씨 ⓒ양동욱 인턴기자
'힙합계의 악동' 팝핀현준(본명 남현준, 31)이 내년 2월20일 2살 연상의 국악인 여자친구 박애리(33)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한 팝핀현준은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KT&G상상마당에서 '펀!타스틱 라이브(FUN! Tastic Live)'라는 타이틀로 공연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날짜를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힙합댄서와 국악인의 만남이란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팝핀현준과 박애리씨는 국악 퍼포먼스 '뛰다 튀다 타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을 맺었다.
박애리씨는 "상견례를 하고 잡아주신 날짜가 2월20일이다. 그런데 둘 다 무대에 서는 사람이다 보니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으로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며 "현대와 전통이 만난 것 같다고 하신다. 그와 그녀가 만난 이야기, 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 등 두 사람이 사랑하고 결혼식을 하게 되는 장면을 공연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신부 박애리씨에게 프러포즈하고 있는 팝핀현준(왼쪽) ⓒ양동욱 인턴기자
앞서 이날 공연에서 팝핀현준은 무릎을 꿇고 박애리씨에게 반지를 건넨 뒤 "사랑하는 애리야, 결혼해 주세요"라고 사랑을 고백했고 박애리씨는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남자친구의 프러포즈를 승낙한 박애리씨와 팝핀현준은 입맞춤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