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자신은 스타마케팅과는 거리가 먼 배우라고 말했다.
옥주현이 17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다'의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옥주현은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나라를 뺏긴 누비아 공주 아이다로 분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옥주현은 '스타마케팅'이라는 지적에 대해 "스타마케팅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기획사가 없겠지만, 그것이 부족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몇 분 만에 티켓을 매진을 시킬 수 있는 그런 스타가 아니라서 스타마케팅이란 말이 어울리나?"라며 함께 자리한 배우 정선아와 김우형에게 물었다.
옥주현은 "티켓 파워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 공연을 보고 가는 분들이 좋은 입소문을 내줄 수 있게 할 준비는 돼 있다"며 "스타들이 뮤지컬로 왔을 때, 단순하게 'TV에서 나오는 사람이 가까이서 공연하더라'는 호기심이 아니라 뮤지컬 자체에 큰 매력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좋은 예가 생겼으면 좋겠고, 내가 그 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옥주현은 지난 2005년 뮤지컬 '아이다'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그 해 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으며, 이후 '시카고', '캣츠',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했다. 오는 18일부터 3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옥주현ⓒ류승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