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최강창민 유노윤호(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00만장 판매 돌파. 매출 1300억원. 일본 전체 2위!'
역시 동방신기였다. 그래서 5명의 멤버가 함께 하지 못하는 현 상황은 팬들의 넘어 가요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방신기는 올 한 해 일본에서만 1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팔며 약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일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오리콘의 2010년 결산 차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올 2월 발표한 베스트 앨범 'BEST SELECTION 2010'을 56만 9530장 판매, '연간 앨범 톱50'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동방신기는 '연간 싱글 톱50' 부문에도 2개의 싱글을 올려놓았다. 올 1월 선보인 일본 내 29번째 싱글 'BREAK OUT!'으로 28만 9412장의 판매고를 기록, 연간 싱글 톱50 부문에서 16위를 거머쥐었다. 3월 발매한 일본 내 30번째 싱글 '時ヲ止メテ'(시간을 멈춰서)도 22만 8448장 팔며, 이 부문 26위에 랭크 시켰다.
이로써 동방신기는 올 해 일본에서 발표한 1장의 앨범과 2장의 앨범으로만 100만장이 넘는, 108만 7390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동방신기는 올 해 일본 현지에서 발표한 DVD들로도 만족할 만한 판매고를 보였다.
이에 동방신기는 오리콘 선정, '2010년 아티스트 토털 세일즈 톱5' 부문에서도 94억 3000만엔(약 1300억원)을 기록해 171억 6000만엔을 보인 일본 최고의 인기 아이돌그룹 아라시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즉 일본 전체에서 올 한 해 음반 판매 매출액 부문에서 동방신기에 앞선 것은 가수(팀)는 단지 아라시 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리콘 측은 "동방신기는 음반 매출액이 지난해 68억 9000엔에서 올해 94억 3000엔으로 올라, 아라시에 필적할 만한 성작폭을 보였다"라며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있지만, 동방신기의 발자취는 이렇게 남아 팬들을 계속 추억케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동방신기는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의 멤버가 지난해 7월부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권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여전히 SM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5인 그룹 동방신기의 국내 활동은 중단됐으며, 일본에서도 올 상반기 30번째 싱글 '時ヲ止メテ'을 낸 이후 현재까지 새 음반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 와중에 재중 유천 준수는 올 하반기 JYJ란 이름의 팀을 결성, 독자 활동에 나섰다. 여기에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등 2인도 내년 1월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새 음반을 낼 계획이다.
한편 오리콘의 2010년 연간 앨범 톱50 부문에서는 올 해 일본에 본격 진출한 국내 인기 걸그룹 카라가 현지 첫 정규 앨범 '걸즈 토크'로 16만 6185장의 판매고를 기록, 45위에 올랐다. 연간 싱글 톱50 부문에서는 소녀시대가 지난 10월 발매한 일본 내 2번째 싱글 '지'(13만 145장)로 49위를 차지했다.
카라와 소녀시대는 이러한 선전에 오리콘 기준, 올 한 해 일본에서 최고 음반 수입을 올린 신인 부문에서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카라는 올해 일본에서 2장의 싱글 2장, 현지 신보 및 한국에서 이미 발매한 5장의 앨범, 1장의 DVD 등 총 8장을 발매, 약 13억엔(약 179억원)을 매출액을 기록했다. 소녀시대도 '지니'와 '지' 등 2장의 싱글을 필두로, 1장의 DVD 및 한국에서 발표했던 앨범 6장 등 총 9장으로 약 8억 8000만엔(약 12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