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남주는 20일 오후 방송되는 '역전의 여왕'의 19회 분에서 중산층 주부의 모습을 벗고 럭셔리 여왕으로 확 바뀌었다.
극중 황태희(김남주 분)는 화려한 레드컬러 코트에 흰색 밍크 목도리와 우아한 라인의 카플린 모자를 쓰고 고고한 자태를 드러냈다. 럭셔리한 모습의 황태희 뒤로 여비서들이 줄줄이 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모습은 상위 1% 재벌가 부인을 연상케 한다.
황태희는 리무진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구용식 본부장(박시후 분)과 함께 우아한 포즈로 만찬 장소를 떠나게 된다.
이날 선보이는 장면은 김남주의 '달콤한 상상 신'이다. 자신을 향한 용식의 사랑을 알게 된 황태희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이성적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대하지만, 한편으로 설레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황태희는 결국 꿈에서 구용식과 결혼한 뒤 재벌 가 사모님이 되는 통쾌한 꿈을 꾸게 된다.
김남주는 명동의 한 백화점에서 이 장면을 촬영했다. 김남주는 원조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답게 도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또 특유의 시크한 코믹 연기를 펼치며, 엉뚱한 상상 속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소화해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황태희와 앙숙인 백여진(채정안 분)이 등장, 과거 황태희가 팀장인 시절로 돌아가 연신 굽실거리며 비서 노릇을 했다.
제작사 유니온엔터테인먼트 측은 "김남주의 상상 장면을 통해서 오랜만에 통쾌하고 코믹한 역전의 순간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며 "태희가 용식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현실적이면서도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19회에서는 ‘여왕앓이’를 하고 있는 구용식의 숨 막히는 백허그 장면과 황태희의 새 직장 적응기가 공개된다. 상상 속에서는 럭셔리 사모님 인생을 꿈꿔 보지만 현실에서는 그나마 다니던 회사도 그만 두고 대형마트의 계산대에 취직한 황태희의 극과 극 라이프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