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왼쪽)과 아웃사이더 ⓒ춘천(강원)=류승희 인턴기자
가수 박효신(29)과 아웃사이더(27·본명 신옥철)가 동료 가수들 및 팬들의 응원과 배웅 속에 동반 현역 입대했다.
박효신은 21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대했다. 박효신은 이곳에서 향후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박효신은 입소 직전 팬들이 마련해 놓은 장소에 등장,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박효신과 같은 회사에 소속된 가수 성시경 서인국 및 한일 양국 팬 100여명도 함께 했다.
팬들은 "기다릴게"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큰 함성을 외쳤고, 박효신의 6집 타이틀곡인 '사랑이 고프다'도 함께 불렀다.
이 자리에서 짧은 머리를 선보인 박효신은 '경례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경례 배우러 가는 건데요"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어 "건강하게 잘 다녀 오겠습니다"라며 "군대 다녀와서 더 좋은 음악 할게요"란 짧은 입대 소감을 전한 뒤, 서둘러 보충대로 향했다.
이달 14일 6집 '기프트 파트 2'를 발표한 박효신은 1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돔씨어터에서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인 '기프트 04064'를 개최하고 팬들과 미리 작별 인사를 나눴다. 올 해로 가수 데뷔 11년째를 맞은 박효신은 그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앞세워 '눈의 꽃' '바보' '좋은 사람' 등 여러 감성 발라드곡들을 히트시키며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래퍼 아웃사이더도 이날 박효신과 같은 장소로 현역 입대했다.
아웃사이더 역시 소속사 식구들과 동료 래퍼인 선데이2PM, 케이케이 등의 배웅을 받으며 입대했다.
아웃사이더는 입소 직전 보충대 앞에서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다소 늦은 나이지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기에, 이렇게 자원입대 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시국도 안 좋은데 조국에 힘을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누구보다 잘 하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 가요계에 '속사포 랩'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아웃사이더는 2번째 앨범 '마에스트로'의 타이틀곡 '외톨이'의 빅히트로 가요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이블을 설립, 새로운 음악 활동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