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장소, 상황에 꼭 맞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지아의 패션센스에 네티즌들은 '패션조차도 NTS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아테나' 4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 딸, 조수영(이보영 분) 납치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NTS 요원들의 고군분투와 DIS요원들과의 갈등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납치사건이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투입된 요원은 역시 NTS 최고의 엘리트 한재희(이지아 분).
작전 명령을 받고 즉각 이탈리아로 출국한 그녀는 독특한 지퍼절개 라인이 들어간 재킷과 롱부츠로 시크하면서도 절제감이 돋보이는 블랙 컬러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비첸차에 도착한 한재희는 네고시에이터로 임명 받은 블랙요원 혜인(수애 분)과 함께 인질범과의 접촉 작전에 돌입했다. 인질범 일당의 눈을 속이고 혜인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그녀는 보이시한 숏컷 헤어와 숏팬츠, 화이트 셔츠를 입고 관광객으로 위장했다. 신분 노출을 하지 않으면서도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동성 좋은 차림이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줄곧 긴 머리를 고수해온 이지아의 깜짝 변신에 시청자들은 "위장을 위한 가발이었지만 너무 잘 어울렸다", "짧은 머리를 하니 데뷔 때 얼굴 그대로에요. 새로운 동안여신 탄생", "보이시하면서 너무 귀여웠어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재희 3단 변신의 마무리는 작전패션이었다. 작전에서 자신들을 따돌리는 DIS 몰래 조수영이 갇혀있는 산골마을로 진입했다. 이 때 한채희는 튼튼한 워커에 스포티한 팬츠 차림이었다. 실제 첩보요원 같은 리얼한 패션을 선보인 이지아는 작전현장에서도 킬힐을 고수하는 등 비현실적인 차림으로 지적 받았던 타 배우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때와 장소까지 고려한 옷차림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신경 쓸 만큼 완벽히 첩보요원을 연기하고 있는 이지아는 '이지아 요원설'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