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미국 영화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8위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전문 웹사이트 인디와이어가 영화평론가와 영화 전문 블로거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마더'가 올해의 작품상 8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5월 국내에서 개봉해 평단과 관객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마더'는 미국에서는 올해 3월 개봉한 탓에 2010 올해의 영화에 꼽혔다.
'마더'는 이밖에도 살인범으로 지목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로 열연한 김혜자가 올해의 배우 5위에 오르고 올해의 각본 부문에서도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전 부문에 걸쳐 미국 평론가들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인디와이어는 '마더'에 대해 "모성의 추진력을 상세하게 그려낸 주목할만한 장르 비틀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의 영화 1위에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를 담은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