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KBS 예능은 우리가! 유세윤, 서경석, 탁재훈, 이수근, 김구라, 이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KBS가 2011년을 맞아 예능프로그램에 공영성을 강화하고 시청자 참여를 확대한다.
KBS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2011년 TV·라디오 개편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예능프로그램 주요 개편방향을 설명했다.
2TV는 '온 국민의 감동 채널'을 목표로 핵심 시간대 공영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소외 계층을 배려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된다. 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평생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던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를 폐지하고, 대신 열린 다큐 '금요기획'이 신설된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 있어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시청자 참여 기획을 다수 선보이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2일'에 이어 KBS는 최근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를 신설한 바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대 방송되던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을 폐지하고, 국민의 명(命)을 받아 대국민 봉사활동을 펼치는 '명 받았습니다'를 신설했다.
'명 받았습니다'는 탁재훈, 김구라, 이수근, 이정, 2AM 창민, 진이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시청자 참여로 여행지를 선정하고 평범한 엄마와 딸(아디르)이 가족여행을 떠나는 '엄마와 2박3일'을 토요일 오후 11시대에 신설했다.
1TV는 앞서 폐지된 '가족오락관'을 대체할 '상상오락관'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대 방송된다.
서경성, 유세윤이 MC를 맡아 생활 밀착형 질문을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이를 이용하여 게임과 퀴즈를 하는 가족 오락프로그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지인, 송은이, 홍지민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다.
조대현 KBS 부사장은 "수신료 인상을 앞둔 첫 번째 개편으로, 공영성 강화와 광고 경쟁력 확대라는 이중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며 "가을 개편이 여러 사정으로 순연이 됐다. 그간 연2회 개편을 해왔는데 이번 개편을 계기로 연1회 개편-수시 개편 체제로 바뀌지 않을까한다"고 밝혔다.
그는 "KBS의 공적 책무를 생각,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익적인 방송을 많이 만들겠다"면서 "2TV의 공영성을 좀 더 강화하겠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좀 더 확실한 공영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재석 KBS 편성센터장은 "2TV의 경우 주말 핵심시간대에 공영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