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핏빛 크리스마스, '황해' 4일만에 50만↑ 질주

전형화 기자  |  2010.12.25 10:43


극장가가 핏빛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황해'는 24일 22만 5665명을 동원, 누적 46만 7423명을 불러모았다. '황해'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10시 10만명 이상을 동원해 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기세라면 25일 70만명을 넘어서며, 26일에는 1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황해'의 이 같은 질주는 2시간 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그에 따른 적은 상영회차,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악재를 넘어선 결과라 주목된다. '황해'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 또 다시 손을 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연변 청년이 한국으로 돈 벌러간 아내가 연락이 끊기자 살인 의뢰를 받아들여 아내를 찾으러 한국으로 밀입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하드보일드 영화며 크리스마스용 데이트무비가 아니라는 점에서 흥행에는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2위인 '헬로우 고스트'가 가족관객을 끌어들이는 반면 '황해'는 영화팬을 자처하는 성인 관객들을 흡수하면서 질주하고 있다. 그야말로 극장가에서 피가 넘실거리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것.


나홍진 감독은 2008년 밸런타인데이에 '추격자'가 개봉해 핏빛 밸런타인데이를 열더니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를 피범벅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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