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 하지원, 탁구 南北단일팀으로 스크린 복귀

전형화 기자  |  2010.1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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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탁구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연한다.

하지원은 최근 영화 '코리아'(가제) 출연을 확정하고 현재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종영하면 쉼 없이 준비에 들어설 계획이다. 타워픽쳐스가 제작하는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 우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당시 한국은 우여곡절 끝에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짰다. 현정화, 이분희, 유순복을 주축으로 한 코리아 대표팀은 대회 9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고 우승 쾌거를 이뤄 전 국민을 감동시켰다. 당시 현정화와 이분희는 복식조로 호흡을 맞췄고 이념과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으로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2004년 아테나올림픽 여자핸드볼팀 이야기로 국민적인 화제를 모았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이은 또 하나의 스포츠 휴먼 드라마인 것. 제작진은 현정화 국가대표 감독과 수차례 인터뷰를 하면서 시나리오를 가다듬었다.


'하지원'은 2009년 1000만 신화를 이룬 '해운대'에 이어 여성 원톱 SF영화 '칠광구'에 출연한 뒤 현재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으로 열연 중이다. 이번 '코리아' 출연으로 여배우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확실한 흥행카드라는 점을 입증할 전망이다.

하지원은 현재 '시크릿 가든' 촬영으로 탁구 연습을 할 시간이 없지만 드라마가 끝나는 대로 연습 삼매경에 빠질 예정이다. 하지원은 매 작품마다 검술, 무용, 피아노 등을 연습해 수준급으로 끌어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속사 관계자는 "남북 관계가 경색인 요즘, 오히려 이런 이야기가 사람들에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동과 재미, 의미를 더할 작품이란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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