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뜨거운 형제들' 방송화면
지난 26일 밤 방송된 '뜨형'에서는 박명수와 탁재훈, 토니안과 이기광, 박휘순과 싸이먼디가 각각 한 팀을 이뤄 아이들을 돌보며 일일 엄마가 되는 미션을 수행했다.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아기들을 고려해, 헤어질 때 아기가 형제들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면 미션에 성공하는 것으로 방송이 진행됐다.
소율아빠 탁재훈과 민서아빠 박명수는 실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들답게 아기들을 척척 재우고 먹이는 모습으로 형제들의 부러움을 샀다. 16개월 된 우빈이의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아 주고 이유식을 먹이는 등 육아 기술이 여느 엄마들 못지않은 모습이었다.
박명수는 아기가 관심을 보이는 것에 일일이 설명을 해주고, 이유식을 먹일 때는 먼저 온도를 확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탁재훈도 아기를 능숙하게 데리고 놀며 우는 아이를 달래는 능 가정적인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기광과 토니안은 19개월 된 동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아기와 함께 동요에 맞춰 율동을 하기도 하고, 말타기 놀이나 비행기 놀이 등을 하며 즐겁게 놀아주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반면 싸이먼디와 박휘순은 울음을 그치지 않는 18개월 아기 가희 때문에 진땀을 뺐다. 아이를 달래려 갖은 방법을 동원했으나 결국 포기, 탁재훈과 박명수의 도움을 청해야 했다.
탁재훈이 안고 토닥이자 평안을 찾은 아이는 금세 잠이 들었다. 싸이먼디는 이 모습에 부러움과 질투 섞인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또 아빠들의 육아 실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날 미션에서 탁재훈과 박명수가 미션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훈훈하고 감동적이었다"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시청자게시판에는 "뜨거운 형제들에서 훈훈한 형제들이 됐다", "형제들에게 이런 따뜻한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 "진짜 엄마가 된 것 같았다. 자상함 폭발" 등의 반응이 줄이어 지난 방송분에서의 이미지 만회했다.
'뜨형'은 지난주 방송분에서 '효자되기' 미션을 위해 일일 아들로 변신했으나, 어르신들을 대하는 태도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진지하고 세심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뜨형'은 시청률 면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뜨형'은 4.5%(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이 나타낸 3.7% 보다 0.8% 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