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왼쪽)과 비 ⓒ머니투데이이 스타뉴스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시를 통해 약 85억원의 운영자금 조달 차 636만7027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 당 1335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박진영이 최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239만7003주, 박진영 개인은 134만 8314주, 정욱 JYP 대표는7만4906주, 조해성 JYP 임원은 3만7453주 등을 각각 배정받았다. 또한 이들 외에 JYP 임직원 9명도 이번 유상증자에서 참여, JYP는 총 13인(법인포함)이 407만4897주를 배정받았다. 이에 JYP 및 관련 인사들은 향후 제이튠 지분 18% 이상을 확보, 새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제이튠 측은 "경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당사의 대표이사 및 일부 임원들의 지인을 통해 투자자를 선별 추천했다"라며 "이사회에서는 추천받은 개별투자자들의 납입능력 등을 고려하여 최종대상자를 선정했다"라며 유상증자 대상자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JYP도 이날 "얼마 전 제이튠 소속 가수 겸 연기자인 비가 JYP 소속 프로듀서인 박진영에게 제안을 함으로써 논의가 시작됐다"라며 "비가 내년 군에 입대할 때까지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JYP 엔터테인먼트에게 회사의 경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비가 연예인으로서 더 자유롭고 활발한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지난 3년 간 많은 경험을 축적한 비를 비롯한 기존 조직과 힘을 합쳐 최상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라 덧붙였다.
JYP의 제이튠 최대주주 등극은 이처럼 박진영과 비가 다시 손잡게 됐다는 의미와 함께, 사실상 코스닥에 입성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그 간 정통파 국내 가요 최대 기획사들 중 코스닥에서 상장된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가 사실상 유일했기 때문이다.
과연 다시 손잡은 박진영 비 콤비가 코스닥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 지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이튠은 JYP의 최대주주 등극 소식과 함께 27일 오전 9시 장 시작부터, 직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까지 오른 178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