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은 '근초고왕'에서 야심가 해건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해건은 부여준(계왕, 한진희 분)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비류왕(윤승원 분)을 독살한다.
또 고구려와 동맹을 위해 부여구(감우성 분)의 여인 부여화(김지수 분)를 고국원왕 사유(이종원 분)와 혼인 맺도록 한 인물로 부여구에게는 철천지원수인 셈이다.
이지훈은 매서운 눈빛 연기로 이와 같은 해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그 이지훈이 이 이지훈인지 모를 정도로 연기력이 좋다", "외모도 연기도 업그레이드 됐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지훈은 그러나 촬영장에서는 원조 아이돌답게 각종 재치와 애교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촬영에 들어가면 분장한 콧수염에 힘이 들어갈 정도로 매섭지만 '컷'소리와 함께 웃는 모습으로 돌아가 연기자, 스태프들과 허물없이 어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재영 책임프로듀서(CP)는 28일 "극중 해건은 부여구-고구려-백제에 걸쳐 자신의 야심을 실현하는 인물"이라며 "혹한 속 쉽지 않은 촬영 환경 속에서 이지훈이 카리스마 있는 연기에 더해 촬영장 분위기까지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