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현빈과 하지원, "평행이론?"

김유진 인턴기자  |  2010.12.28 11:12
ⓒ영화 \'키다리 아저씨\' ⓒ영화 '키다리 아저씨'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과 하지원이 과거 같은 영화에 동일인으로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키다리 아저씨(2005)'에서 하지원은 김준호(연정훈 분)의 짝사랑을 모른 채 살아온 방송작가 차영미 역을 맡았다.


극중 하지원은 우연히 빌린 컴퓨터에서 짝사랑을 고백한 메일들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원은 그 메일이 어떤 여자가 한 남자를 대상으로 쓴 일기라고 생각하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상상한다. 하지원의 상상 속에 등장하는 여자와 남자는 박은혜와 현빈이 각각 맡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 일기장은 김준호가 차영미 본인을 대상으로 쓴 고백 편지였던 것.


이후 극중 하지원은 메일 속에 묘사된 사랑의 대상이 남자(현빈 분)가 아닌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두 사람이 실은 동일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영화는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 장면을 오버랩 해 보여준다.


아쉽게도 '키다리 아저씨'에서 현빈은 하지원의 상상 속에만 등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둘이 직접 만나는 장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에 "이미 5년 전에 동일인인 영화를 찍었다니 이게 바로 평행이론인가" "상대 역할도 아니고 동일인 역할이라니" "정말 기가 막힌 우연이다"라며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크릿 가든'은 지난 26일 방송된 하지원과 현빈의 키스신으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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