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형사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성민씨가 어제(28일)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형사피고인이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반성문을 일률적으로 제출하지는 않는다"며 "본인 스스로 죄를 뉘우치고 법원의 선처를 바란다는 자발적 의미의 반성문"이라고 말했다.
담당 판사들은 아직 김성민의 반성문을 읽어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정상 참작 여부는 판사들이 판단할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김성민에 대한 첫 공판은 내년 1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법 513호 법정에서 열린다.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으로부터 필로폰 30만원어치를 구입한 뒤 속옷에 숨겨 인천공항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수법으로 밀반입한 혐의다.
그는 같은 해 8월과 9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필로폰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5~9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5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3차례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지난 3일 김성민을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다음날 마약 상습투약 혐의로 그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