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할 사람이 없네"…'개콘' 왕비호 폐지

문완식 기자  |  2010.12.29 14:25
촌철살인 독설로 유명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코너 왕비호가 막을 내린다.

29일 오후 '개그콘서트' 박중민 책임프로듀서(CP)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늘(29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윤형빈이 해온 왕비호 캐릭터가 '봉숭아학당'코너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박CP는 왕비호 캐릭터 폐지 이유에 대해 "윤형빈이 '더 이상 독설할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폐지를 원했다"면서 "나올 만한 사람은 다 나왔다는 게 윤형빈과 제작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독설할 상대방이 부족해서 폐지하게 된 것"이라며 "사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4월 '봉숭아학당'에 첫 등장한 왕비호 캐릭터는 상대의 실수나 약점을 날카롭게 짚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인기 스타나 아이돌그룹도 이 같은 왕비호의 독설에 마냥 당할 수밖에 없었다.


윤형빈은 짙은 눈화장에 검은색 스타킹, 겨드랑이가 훤히 드러나는 민소매 셔츠 등 특이한 의상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윤형빈 스스로 "10만 안티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극과 극의 평가를 이끌어 냈다.

29일 마지막 녹화를 마친 왕비호의 마지막 모습은 내년 1월 2일 방송 예정이다. 마지막 게스트로 이경규와 허각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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