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는 올 한해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했다. 2010 SBS 연예대상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과 최우수상 수상의 이승기의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은 진했다. 이승기는 최우수상 소상 소감에서 강호동에 대해 "무엇보다 본인께서 돋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발 물러서서 잘 할 수 있다고 해주신 강호동 선배님. 너무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 강호동 역시 대상 소감에서 "이제는 무섭기까지 하다"며 그의 재능을 높이 추켜세웠다.
ⓒ류승희 인턴기자
○…국민MC 유재석이 가희의 오프닝 무대를 보고 움찔하는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가희를 포함, 카라 니콜, 유인나, 아이유, 정가은, 정주리 등은 이날 2010 SBS 연예대상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먼저 아이유, 니콜, 유인나가 등장해 마돈나의 'Like a virgin'을 깜찍한 댄스와 함께 선보였다. 이어 신봉선, 정가은은 레이디 가가로 변신해 웃음을 줬으며, 가희는 댄싱퀸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모두와 함께 이효리의 '유고걸'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상 후보 소개 영상이 나오자, 후보 중 한 명인 이승기가 긴장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이마에 땀을 훔쳤다. 옆에 다정히 앉아있던 강호동은 이런 이승기를 쿡쿡 찌르며 긴장을 풀어주려 배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간간히 포착됐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놀라운 대회 스타킹' 배성우PD가 흥분한 나머지 나이가 많은 김병세에게 "병세야"라고 호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자로 나선 탤런트 박수진이 공동 시상자 강호동의 주문에 오광록 성대모사를 했다. 그러나 오히려 시킨 강호동이 더욱 부끄러워하는 사태가 벌어져 객석에 웃음이 터졌다.
○…이영자가 끝내 눈물을 쏟았다. SBS 창사 20주년 예능 10대 스타상을 수상한 이영자는 "10분 중 저 하나, 홍일점입니다. 이 속에서 제가 해왔다는 게..."라며 감격스런 속내를 밝혔다. 이어 "많이 잘 못 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에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강호동이 나서 눈물을 닦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