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가 MBC 연기대상 대상의 기쁨을 미처 채 누리지도 못한채 혹한 속에 지방 촬영을 떠났다.
김남주는 지난 3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201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역전의 여왕'으로 대상을 품에 안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내조의 여왕'으로 최우수상을 탄 지 1년만에 대상을 수상하며 정상의 자리에 선 것이다.
다음날인 31일 새벽 1시께 시상식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 팀과 뒷풀이 파티조차 갖지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지방 촬영을 떠났다. 현재 방송중인 '역전의 여왕' 촬영을 이어가기 위해 혹한의 강원도로 새벽부터 촬영을 떠난 것.
김남주는 극중 황태희와 구용식(박시후 분)이 눈밭에서 만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31일 5시께 집을 떠났다.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역시 '역전의 여왕'으로 우수상을 품에 안은 박시후 또한 마찬가지로 새벽 촬영길에 올라 혹한의 눈밭 촬영을 함께하게 된다.
김남주 측 관계자는 "촬영 스케줄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연기대상 시상식이 끝났는데 뒷풀이도 없이 촬영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 아줌마 황태희의 인생 역전 이야기를 그리며 공감백배 연기를 펼쳐 이날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동이'의 한효주가 김남주와 함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