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서 고민' SBS연기대상, 최후의 승자는?

배선영 기자  |  2010.12.31 13:59
2010 SBS 연기대상이 마침내 3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개최된다.

올 해 유독 흥한 드라마가 많았던 SBS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리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7일 40%에 육박하는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는 대상 후보만 2명으로 압축된다. 주인공 강모 역의 이범수와 악역 연기에 새 장을 연 조필연의 정보석은 유력한 대상 후보.

한 관계자는 "주인공이 대상을 타는 것이 관례가 됐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정보석의 대상 수상이 당연시 되고 있다"며 "둘 중 누가 상을 받게 될지는 당사자들도 뚜껑이 열려봐야 알 것 같다"고 귀띔했다.


'대물'의 고현정도 빼놓을 수 없다. 시청률은 30%를 넘기지 못해 대상 수상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연기한 고현정은 드라마 초반까지는 유력 대상 후보로 손꼽혀 왔다.

이어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혜숙도 대상 수상을 점칠만한 후보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평범하지 만은 않은 가족을 포용하는 어머니 역으로 열연한 그의 연기력도 칭송받을 만 했다.


더불어 시청률만으로 본다면 지난 11월 종영한 '이웃집웬수'도 있다. 손현주 유호정 등이 열언한 이 작품은 막장 드라마로 가득한 오늘날의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몰고 왔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너무 잘 되도 고민인 올해 SBS 연기대상과 관련, SBS 드라마센터 고위 관계자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사실 방송사 연기대상이 오로지 연기력 하나만을 잣대로 들이기는 어렵다. 방송사에의 기여도 및 여러 사항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수상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연말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다 같이 모여 회포를 푸는 훈훈한 자리라는 것에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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