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나르샤가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 마지막 방송을 마치며 눈물을 보였다.
나르샤는 "이 한 해는 제가 백발 할머니가 되도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마지막 감회를 전했다.
이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말은 나 역시 하지만 그러기에 우리 헤어짐은 너무 이른 것 같아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나르샤는 "아무것도 아닌 나르샤라는 사람을 믿고 하루 2시간씩 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나르샤는 지난 4월 KBS 2FM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이하 나볼)'의 DJ로 8개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나르샤는 "8시가 되면 늘 라디오 앞에서 '나볼'을 생각했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늘 이곳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마지막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 1부에는 지난 8개월간 뜻 깊었던 청취자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코너를 가졌으며, 2부에서는 개그우먼 정정화가 일일 DJ로 '굿바이 2010 굿바이 나르샤' 코너를 진행했다. 이 코너에서 나르샤는 게스트로 등장했다.
또한 나르샤의 마지막 방송을 맞아 '나볼' 게스트들의 전화연결도 쏟아졌다.
가수 정엽은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KBS 2FM '미스터 라디오'의 DJ가 된 변기수는 "제 방송에 게스트로 초대합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나르샤의 어머니가 나르샤에게 깜짝 음성을 보내와 나르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저녁마다 '나볼'을 듣는 게 낙이었다는 나르샤의 어머니는 "1주년 때 할 멋진 멘트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서운하다"라며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8개월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더 많은 걸 배웠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청취자들은 "나볼이 끝나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르샤씨 그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 잊지 않을게요!" "내일 8시에도 나르샤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2011년 1월 1일부터 '볼륨을 높여요'는 최강희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