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문근영·유재석·고현정, 이유있는 쓴소리 수상소감

김수진 기자  |  2011.01.01 07:30
김병만 문근영 고현정 유재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KBS, SBS> 김병만 문근영 고현정 유재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KBS, SBS>
2010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의 쓴소리 수상소감이 눈길을 끈다.

지상파 3사 연예 연기대상 수상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밝히며 눈물 혹은 기쁨의 수상 소감을 쏟아 냈다. 이들 가운데 '할말을 꼭 한다'는 수상자들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코미디언 김병만 유재석 배우 문근영 고현정이다.


김병만은 지난 12월 25일 열린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점점 설 자리가 사라지는 코미디언들을 위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은 이날 수상 직후 "요즘 코미디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SBS, MBC 사장 님들 코미디에 투자해주십시오"라고 당당하게 밝혀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유재석의 진심어린 대상 수상소감도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은 지난 12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2010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개그맨) 후배, 동료들이 잔치에 함께하지 못한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며 "후배 들이 많은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 내년에는 꼭 후배들과 함께 웃을 수 있 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는 MBC가 공개 개그프로그램을 폐지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 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발언으로 지지를 얻었다.


배우 문근영은 지난 12월 31일 오후 열린 2010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 수상, 현 드라마 제작환경과 시청률 지상주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문근영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린다. 작품이 단순히 시청률만으로 평가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밝히며 "이런 드라마 현장이 개선되도록 방송국과 제작사 측에서는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배우 고현정은 지난 12월 31일 오후 열린 2010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소감 을 밝히며 시청자들과 자신 주연작인 '대물'에서 중도하차한 작가와 연출자에 대해 솔 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내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할말이 있음녀 지금 처럼 참석한다"고 말문을 열며 "과정을 잘 모르는 분들은 배우와 시청률을 갖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는 "어디서 연기를 하든 배우가 연기를 할 때는 진심을 갖고 연기를 한다"고 밝히며 "나중에 온 감독님 팔 벌려 환영해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하면서 욕 많이 했던 우리 작가님, 진짜 당신이 미워서 욕 했겠습니까.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속상해 서 그랬죠. 새해에는 당신에게도 행운이 꼭 갈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들의 쓴소리 수상소감은 솔직한 모습으로 대다수 네티즌의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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