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김태희-완벽남 송승헌, TV서 설욕할까

김현록 기자  |  2011.01.03 14:57
ⓒ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태희가 '공주'가 됐다. 수사적인 공주가 아니라 대한민국 황실의 진짜 공주다. 송승헌이 '완벽남'이 됐다. 재력, 능력, 외모…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진짜 완벽남이다. 바로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이야기다.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연출 권석장 강대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오는 5일 첫 방송을 불과 이틀 앞두고 '마이 프린세스'를 처음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다. 김태희와 송승헌은 각기 '공주'와 '완벽남'에 걸맞은 자태로 이 자리에 섰다.

'마이 프린세스'는 한국 최고의 재벌 기업 총수가 왕실 재건에 전 재산을 환원키로 한 가운데 하루 아침에 짠순이 대학생에서 대한민국 공주가 된 아가씨의 좌충우돌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


김태희가 각종 아르바이트를 마다않는 억척 대학생에서 대한민국 황실 마지막 공주가 된 여주인공 이설 역을 맡았으며, 송승헌은 최고 재벌가의 유일한 후계자인 외교관 박해영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마이 프린세스'는 지난해 초 '파스타'를 히트시켰던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아 톱스타 송승헌 김태희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이름 높은 두 톱스타의 만남에 방송가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


연출자 권석장 PD는 "모든 드라마의 기획 의도가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자는 거겠지만 세상 근심걱정을 잠시 잊고 그 시간만큼은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황실이 생긴다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가정에서 드라마가 시작을 한 만큼 정말 그렇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반추한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의미와 별개로 '마이 프린세스'는 여러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두 배우가 스크린에서 마신 고배를 브라운관에서 설욕할지가 큰 관심사다. 지난 추석 시즌 각기 영화 '그랑프리', '무적자'의 주인공으로 나섰던 김태희와 송승헌은 다소 실망스런 흥행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더욱이 MBC 수목드라마는 김혜수의 '즐거운 나의 집', 김현중의 '장난스런 키스' 등 연이은 화제작을 방송하면서도 시청률 면에서는 실패를 면치 못했다. 김태희와 송승헌, 그리고 권석장 PD의 만남이 MBC를 수목극 부진의 늪에서 탈출시킬지 또한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두 배우가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거둘까.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200명이 훌쩍 넘는 취재진이 몰려 드라마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자타공인 비주얼 최강 두 배우의 만남이 드라마의 성공으로까지 이어질까? 경쟁자는 박신양 김아중의 SBS '싸인'과 최수종 하희라의 KBS 2TV '프레지던트'. 특히 '싸인'은 제작보고회는 물론 첫방송까지 시간이 같다. 새해 벽두부터 펼쳐질 수목드라마 경쟁이 후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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