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드림하이', 배용준의 꿈이 시작됐다

문완식 기자  |  2011.01.03 23:29


배우 배용준이 KBS 2TV 새월화극 '드림하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배용준은 3일 오후 첫 방송한 '드림하이'를 통해 연예계 후배들과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자신만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드림하이'에서 배용준은 극중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 역으로 직접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배용준이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과 손잡고 만든 드라마로, 배용준이 처음으로 드라마 제작에 참여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배용준의 연기는 그간 그가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배용준은 여전한 '욘사마'급 포스로, 예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배용준은 극중 대사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스타발굴에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정하명 이사장은 "스타를 발굴했다기보다는 자신의 열정으로 스스로 스타가 된 것"이라고 말하고, 부상을 당한 채 연습에 임하는 학생에게는 연습을 즉시 중단하라고 한다.


또 "42명의 학생이 연예계에 진출했다"고 자랑스레 말하는 학교 교직원의 말에, "자퇴한 49명의 학생을 생각하라"고 말하는 등 '1등 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배용준은 앞서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에서 "연예인 지망생들을 양성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학교를 준비하던 중 이 드라마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첫 회를 통해 그의 연예인 지망생들에 대한 생각과 스타재목의 발굴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는 느낌이다.


'후배 양성'이라는 배용준의 꿈은 비록 드라마라는 가상의 공간에서지만 이제 첫발을 뗐다. '한류스타'로서 국내 그 어떤 연예인보다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용준의 꿈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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