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열풍속 반전 있다"..미리보는 2011가요계

박영웅 기자  |  2011.01.04 11:21
동방신기, 지드래곤&탑, 승리, 윤미래, 성시경, JYJ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방신기, 지드래곤&탑, 승리, 윤미래, 성시경, JYJ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2010년 가요계가 막을 내렸고, 새해를 맞아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가요계는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카라 등이 이른바 ‘아이돌 천하’를 이끌며 댄스곡들의 향연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는 실력파 뮤지션들의 컴백, 해외 활동을 접고 국내 무대로 돌아오는 가수들이 활동을 앞두고 있어 가요계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빅뱅, 동방신기 3인 등 대형 가수들과 성시경, 윤미래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출격을 앞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가요계를 미리 짚어 봤다.

◆ 아이돌 열풍은 진행형..신예그룹 가세


지난해 가요계 역시 '아이돌 전성시대’였다. 소녀시대는 유니폼 복장에 재기발랄한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와 전국에 '오', '런 데빌 런'의 빅히트를 거뒀고,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도 각각 성숙한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K-POP 열풍을 이끌었다.

올해는 어떨까. 현재 시크릿, 포미닛, 애프터스쿨 등 기존 걸그룹들이 차례로 컴백을 앞두고 있고, 달샤벳, 브레이브걸스 등 개성으로 무장한 신인 그룹들도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슈퍼주니어, 2PM 등의 남성그룹들도 올해 초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앞두고 있어 국내 및 해외를 무대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톱 가수들 동시 컴백..한류시장 확대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가수들이 컴백하면서 아이돌 중심의 가요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예정이다. 이미 일본에서 K-POP 열풍을 주도했던 이들은 지난해 걸그룹 한류 에 이어 해외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그중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는 빅뱅과 동방신기다. 그동안 해외 활동을 펼쳤던 빅뱅은 오는 2월 국내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한다. 최근 지드래곤&탑의 힙합 유닛에 이어 승리가 솔로 출격을 앞두고 있고, 빅뱅은 이번 활동을 통해 빅스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해외 활동을 통해 쌓은 내공을 무대 위에 펼치겠다는 각오다.


동방신기도 2년3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3일 새 음반 타이틀곡 '왜'를 선공개한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보다 강렬한 SMP 장르 퍼포먼스를 무기로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다. 특히 재중, 준수, 유천이 결성한 JYJ도 음반 발매를 계획하고 있어 두 팀은 국내 무대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슈퍼스타K2\' 출신 가수들 허각, 강승윤, 박보람, 김지수 <사진제공=엠넷미디어> '슈퍼스타K2' 출신 가수들 허각, 강승윤, 박보람, 김지수 <사진제공=엠넷미디어>


◆ 솔로 뮤지션들 출격..장르 다양화 기대

실력파 남녀 솔로 가수들도 대거 컴백하면서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각 장르를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들과 감성 뮤지션들이 속속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치열한 2011년 가요시장을 예고하고 있다.

군 제대를 알린 이정, 성시경이 올 초 차례로 새 음반을 발표한다. 이미 OST와 디지털 싱글을 통해 솔로 신고식을 치른 이들은 R&B와 발라드를 앞세운 새 음악으로 20~30대 여성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실력파 여가수 윤미래의 컴백도 관심을 끈다. 그는 파워풀한 랩부터 애절한 발라드를 담은 새 앨범을 발표하고 여가수 열풍을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국민가수 김건모도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듣는 음악'이 뜬다..복고풍 반전 복병

지난해 가요계는 한류 열풍을 이끌며 풍성한 기록을 세웠지만, 디지털 음악의 성황과 아이돌의 독주 속에 장르의 획일화, 노이즈 마케팅, 음악의 일회성 소비 등 쓴 소리 또한 가득 했다.

아이돌 열풍에 힘입어 많은 걸그룹, 보이그룹이 데뷔를 서둘렀고, 후크송 콘셉트 춤 등 획일화된 가요계의 유행 패턴도 씁쓸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때문에 싱어송라이터들의 컴백과 장르별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큰 기대를 모으는 이유인 것이다.

이에 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 씨는 "지금의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이 절실하다"라며 "올해는 단순한 기계음에 지친 팬들이 '듣는 음악'을 찾게 될 것이다.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의 활약이 지난해 예상치 못한 반전을 이끌었듯이 감각적인 음악과 복고풍 감성음악이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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