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 내레이터로 나선 현빈이 링거 투혼을 발휘했다.
제작진은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MBC 다큐멘터리'아프리카의 눈물'(연출 장형원 한학수)시사회에서 이 같이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현빈씨가 다큐멘터리 2부 '사하라의 묵시록' 녹음을 할 당시, 감기 몸살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링거를 맞고 녹음에 임해 제작진을 감동케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잘 들어보시면 프롤로그와 1부 '오모계곡의 붉은 바람'에 비해 약간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고 느껴지실 것이다"라며 "계속 코를 풀면서도 녹음에 끝까지 열심히 임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또 "미루겠다는 얘기도 하지 않고 제작진 사정을 헤아려서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서 '역시 프로다'라고 생각했다"며 "현빈씨는 코를 푸는 모습도 멋있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일 방송되는 '아프리카의 눈물' 2부 '사하라의 묵시록'은 사막에서 살고 있는 유목민들의 생활을 조명한다. 이어 온난화의 영향으로 만년설이 녹고 있는 3부 '킬리만자로의 눈물', 에필로그 '검은 눈물의 시간 307일'이 14일과 21일 시청자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