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정 ⓒSBS
진중권은 5일 새벽 3시 4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범주 오류. '겸손'은 미덕이지 의무가 아니다. 겸손하면 칭찬해주되, 겸손하지 않다고 비난할 일은 없죠"라며 고현정을 두둔했다.
진중권은 "고현정 '수상소감', 왜들 한 개인을 겸손하게 만들지 못해 사회가 X갑을 떠는지. 겸손이 그렇게 좋으면 자기만 겸손하면 될 일입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고현정은 지난해 연말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우리가 드라마를 만들 때 과정이 참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시청률 갖고 함부로 말한다. 그러지 말아 달라"라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특히 "다들 저만큼 기쁘시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부분은 자화자찬이 아니냐, 겸손하지 못했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고현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무슨 훈계를 하겠냐. 여배우의 어리광이라 생각해달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고현정이 자화자찬을 했다나? 그럼 자화자찬을 했나 보지..하고 넘어갈 일. 그게 왜 욕먹을 일이 되는지. 어떤 사람에겐 '겸손'이 미덕이겠지만, 니체라면 그것을 예수-플라톤 도덕의 요체라며 거기에 구역질을 내겠지요"라고 거침없이 쓴 소리를 냈다.
이어 진중권은 "고현정이 '나 오스카 상 탈거야'라고 자화자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1. 미쳤다고 욕먹는다. 2. 애국자라고 칭찬 받는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정답은 1번도 2번도 아닌 3번이라고 말한 진중권은 "어떤 자화자찬은 욕먹고, 어떤 자화자찬은 칭찬받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 속에서 그것을 가르는 기준이 뭔가 하는 궁금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중권은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갓파더'를 불량품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