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주연 영화 '헬로우 고스트'가 연말연시 극장가에서 알짜배기 흥행성적을 내고 있다.
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헬로우 고스트'는 5일까지 189만 6239명을 동원했다. 투자배급사 NEW가 예측한 손익분기점(BEP) 160만명을 넘어선 것.
'헬로우 고스트'는 순제작비 29억원으로 제작됐다. NEW는 '헬로우 고스트' 마케팅,프린트 비용을 합한 총제작비 손익분기점을 160만명 내외로 설정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는 3주차에 접어들면서 순익모드에 들어갔다.
'헬로우 고스트'의 이 같은 성적은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틈바구니 사이에서 거둔 것이라 더욱 값지다. '헬로우 고스트'는 '황해'와 '라스트 갓파더' 틈바구니에서 줄곧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이런 결과를 냈다.
'헬로우 고스트'는 나홍진 감독의 '황해'와 같은 날 개봉했으며, 일주일 뒤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와 맞붙었다.
두 작품 모두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여러 의미에서 올 겨울 가장 주목받는 한국영화들이다. 하지만 '라스트 갓파더'와 '황해'는 5일까지 각각 141만명과 19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좋은 성적이긴 하지만 국내 흥행으론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려면 갈 길이 멀다. 두 작품 모두 미국 개봉 성적에 따라 손익 계산기를 두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헬로우 고스트' 알짜배기 흥행은 30~40억원 내외 제작비로 준비하는 영화들에 새해부터 희망을 주고 있다. 오는 8일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헬로우 고스트' 흥행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계자들의 웃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