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연출 장항준 김영민 극본 김은희)이 아이돌 가수의 돌연사를 다뤄 그룹 듀스 출신 고(故) 김성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국내 최초의 메디컬수사드라마를 표방한 '싸인'은 이날 방송에서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그룹 보이스의 리더 윤형이 공연 중 숨진 채 발견되는 것에서부터 사건이 시작됐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이 소재가 1995년 듀스에서 솔로로 독립한 뒤 첫 방송을 마친 후 의문사한 고 김성재 사건과 유사하다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 같은 네티즌들의 지적에 대해 '싸인' 측 관계자는 6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엄청 큰 스타의 죽음이라는 소재를 발전시킨 것이니 누구 하나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비슷한 경우를 따진다면 콘서트를 앞두고 사망한 고 마이클잭슨과 더 닮아 있다고 할 수 있다"라며 "그냥 이런 충격적 소재를 다루고자 한 것이지 특별인물을 지정해 쓰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싸인'은 첫 방송에서 16.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집계 기준)을 기록, 경쟁작인 MBC '마이 프린세스'와 KBS 2TV '프레지던트'를 제치고 스타트부터 당당히 수목극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