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에 출연 중인 윤두준의 망가짐 불사 연기가 눈길을 끈다.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리더로 가수로도 맹활약 중인 윤두준은 '몽땅 내사랑'에서 금지(가인 분)를 짝사랑하는 대학 복학 준비생으로 등장,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극중 윤두준은 주위의 모진 대우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데다 먹을 것만 들어가면 만사가 오케이인 단순무식 캐릭터 및 풍성한 디테일로 극을 살린다는 평가다. 장면마다 깨알 같은 재미가 만만찮다.
일례로 곤히 잠든 윤두준을 깨우는 장면에서는 모든 출연자가 발로 차는 공통된 행동을 보였다. 트렁크 팬티 바람으로 길거리에 쫓겨나 화제를 모았던 첫 등장 당시에는 가인으로부터 발길질을 당했고, 이후에도 잠을 자다 조권과 어머니 역 방은희로부터 연이어 발길질을 당했다.
음식만 보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모습 또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항시 숟가락을 주머니에 넣어 다니다 음식을 발견하면 자리에 앉는 동시에 잽싸게 꺼내드는 모습이 반복되자 시청자들은 "볼수록 웃기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윤두준은 가인에게 반해 멍하니 입을 벌린 모습이나 발냄새로 타박을 당하는 장면 등을 통해 스타의 고정관념을 깨며 신인 연기자로 착실하게 캐릭터를 닦아가는 중이다.
윤두준 또한 망가지는 연기에 대해 쏠리는 관심이 싫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윤두준은 "망가지는 데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배우는 자세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며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