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의 준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3인 남자그룹 JYJ의 준수가 한 때 함께 활동했던 동방신기 멤버들에 서운함과 애정을 동시에 표현한 듯을 글을 올려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준수는 6일 오후 6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아니라고 아닐 거라고 믿어왔는데...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 봅니다"라며 "우리가 같이 적이라고 생각해 왔었던 것들에 감사를 표한다는 거...같이 하지 못한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봅니다. 너무 지치네요"란 글을 남겼다.
이어 "좋은 것만 생각하고 듣고 보려고 하는데...그렇게 해왔었는데...오늘 만큼은 참 그게 너무나 어렵네요.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이건 아니었잖아 형...우리 같은 생각이였잖아. 왜...왜..그러는거야"란 글도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준수가 언급한 다섯 명은 동방신기를, 형은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를 지칭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준수가 이 글을 통해 유노윤호 최강창민 2인 체제로 5일 새 음반의 스페셜판을 낸 동방신기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일부 가요팬 중에는 유노윤호가 스페셜판 '땡스 투'에 "창민아 말 안 해도 알지? 사랑한다! 네가 내 옆에 있어서 정말 힘이 난다"라며 "우리 성장한 만큼 이제 함께 보여줄까? 자! 동방신기 2막! 지금부터 시작!"이란 글을 쓴 것에 대해, 준수가 서운함을 느꼈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동방신기의 새 음반 타이틀곡 '왜(Keep Your Head Down)'가 공개됐을 때, 이 곡 속 "가슴 속에서 너를 완벽하게 지우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 먼 훗날 네가 버린 것이 얼마나 진실했던 사랑인지 알게 될 것"이란 가사를 두고 JYJ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일각에서 일었다.
이와 관련, JYJ의 또 다른 멤버인 재중 역시 트위터 프로필을 "You keep you'r head up and keep an open mind(네 고개를 들고 오픈 마인드를 가져라)"라고 바꿨으며, "I'm just hoping to be ... I close my eyes, ears(나는 단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내 귀와 눈을 닫는다)"란 글도 남겼다.
하지만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왜'에 대해 "연인들 사이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라며 JYJ에 대한 디스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준수는 이날 오후 7시께 또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다 사랑해야지...모든 걸 감싸 안아야지...그 전부를 내가 품어야지..그래야지..^^"라며 "그토록 아름다웠던 꿈에 지금은 시련이 온 것뿐이야..꽃이 진후에 우리는 다시 시작...다시 시작...다시 시작...다시...꼭"이라며 동방신기 멤버들에 여전한 애정을 갖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글도 남겼다.
2004년부터 5년 가까이 동방신기 활동을 했던 준수 유천 재중 등 JYJ 3인은 지난 2009년 여름부터 현재까지도 동방신기 소속사인 SM과 여전히 전속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사실상 독자 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지금도 SM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