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新코리아드림.."나는 한국에 가야 한다"

최보란 기자  |  2011.01.08 13:21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중국 오디션 방송 화면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중국 오디션 방송 화면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새로운 코리아드림을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위대한 탄생'에서는 일본 태국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의 치열했던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다. 글로벌 오디션 중 가장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이번 오디션에 참석하기 위해 기본 10시간이 넘는 여정을 떠나 온 출연자들이 많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기차를 타고 2박3일이 걸려 오디션 현장에 도착했다는 조선족 청소년들의 모습은 그들이 간직한 꿈의 온도를 가늠케 했다.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의 혼을 간직한 젊은이들이 열정을 안고 속속 오디션 장소에 도착했다. 서로를 응원하고, 합격은 나의 일 같이 기뻐하며, 탈락에 함께 눈물을 쏟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뛰어난 가사 전달력을 보여준 연태 출신 중국인 리진펑(23)을 비롯해 성도에서 온 조선족 김휘(22), 연변 출신 한호(25), 백청강(22)이 최종 합격자로 한국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한국에 있는 아버지를 찾고 싶어 하는 김휘,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까웠다는 한호, 연변의 클럽에서 노래하며 한국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백청강의 사연이 감동을 더했다.


조선족들의 경우 중국에서 소수 민족이기 때문에 가수로 데뷔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온 스타오디션은 더욱 간절한 기회였다.

앞서 미국에서도 참가자들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동양인으로서 가수의 꿈을 이룬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토로였다. 이들에게 한국이야 말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벌판이자 무대인 셈이다.

또 한류 열풍에 대한 동경과 스스로가 그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외국인 도전자들과 이미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 출신 아이돌 가수들을 보고 꿈을 키워온 이들이 한국에 가야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방송 화면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방송 화면


국내 오디션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판 코니 탤벗의 탄생을 예감케 하는 두 11살 소녀 박채린과 김정인, 시원한 가창력의 소유자 이아람(19) 등이 합격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총 50개국에서 모인 유튜브 오디션 참가자들의 심상치 않은 수준의 오디션이 예고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국적과 연령, 성별이 각양각색인 합격자들이 단 1명의 스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모여 들고 있다. 나름의 이유와 사연은 모두 설득력이 있다. 이들의 꿈은 오직 하나, "한국의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위대한 탄생'이 한국에서 스타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코리아드림을 실현해 주는 꿈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커진다.

한편, 이날 '위대한 탄생'은 14.0%(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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