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첫 동시간대 1위..'슈퍼스타K2' 넘어 대세로?

김현록 기자  |  2011.01.08 14:26


MBC 스타발굴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저력이 조금씩 발휘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한편 각 출전자들의 드라마에 집중하면서 회를 더할수록 화제를 더하고 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청률이다. 지난 7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 6회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 14.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연말 시상식으로 한 주 방송이 나가지 않았지만 시청률은 지난 방송에 비해 3%포인트 가까이가 올랐다. 덕분에 위대한 탄생은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VJ 특공대'와 SBS 'SOS 24'를 누르며 처음으로 동시간대 1위의 감격을 맛봤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최종 14회에서 18.1%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Mnet '슈퍼스타K2'가 결코 부럽지 않다. 20회로 출발한 만큼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고, 흥미진진한 본선 경쟁은 아직 막이 오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위대한 탄생'이 초반부터 내세운 분명한 목적과 평가 방식이다. '위대한 탄생'은 성장 가능성을 보겠다며 처음부터 '심사위원'이 아닌 '멘토'를 내세웠고, 그 어떤 조건보다도 가창력을 맨 앞에 내세웠다. 신승훈 김태원 이은미 방시혁 김윤아 등 5명의 멘토들이 심사를 진행할 때마다 '내가 키워낼 수 있는지를 본다'고 곱씹을 정도다.

덕분에 평가 결과를 전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합격 혹은 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이야 마찬가지지만 '선배'이자 '선생님'인 멘토들은 무엇이 왜 문제인지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탈락자들의 아쉬움과 허탈함까지 배려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대중음악 전문가의 카리스마를 보일 수 있는 순서는 아직 많이 남았다.


물론 오디션의 백미인 반짝이는 원석들도 보인다. 지난 7일 방송에서도 화제의 합격자들이 탄생했다.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노래를 부르던 10살 어린이 박채린양, 청아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11살 김정인 양 등. 오는 14일 방송에서는 화제 속에 진행된 유튜브 오디션의 본선이 등장할 예정이다. 주목해야 할 합격자들은 아직도 여럿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

'위대한 탄생'이 어디까지 폭발력을 보일까. 그 결과를 마주하기까지 14주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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