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엄지원vs'상큼발랄' 김태희, 엇갈린 행보

배선영 기자  |  2011.01.08 11:53
엄지원(왼쪽)과 김태희ⓒ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엄지원(왼쪽)과 김태희ⓒ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엄지원도, 김태희도 확 바뀌었다.

새 수목드라마로 돌아온 두 여배우가 전작과 180도 다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전작에서 상큼발랄 푼수녀로 사랑받았던 엄지원은 강한 카리스마의 여검사로 돌아왔다. 반면 김태희는 카리스마 있는 요원에서 거침없이 망가지는 공주로 컴백했다.

먼저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으로 돌아온 엄지원. 그는 전작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영화 '불량남녀'등에서의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 열연을 보여줬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냉철한 판단력과 과감한 행동으로 서울중앙지검 강력계를 대표하는 카리스마 여검사로 등장했다.


완벽한 수트와 세련된 외모, 차갑고 지적인 정우진 역의 엄지원을 보노라면 배우는 '변신하는 직업'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전작의 잔상은 온데간데없이 브라운관 가득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천재 법의관 윤지훈(박신양 분)과의 알듯 모를 듯 로맨스가 숨겨져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평소 드라마와 영화에서 발랄하고 귀여운 역할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표현했는데 이번 '싸인'에서 180도 달라진 연기변신이 기대 된다", "엄지원의 끝없는 연기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김태희도 달라졌다.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서 평범한 여대생에서 공주가 돼버린 이설 역을 맡은 그녀는 전작 '아이리스'에서 보여준 요원의 냉철함을 버리고, 완벽하게 망가지고 말았다. 눈가에 번진 마스카라와 설사를 참느라 다리를 꼬고 있는 그녀를 보노라면, 기존 김태희의 엄친딸 이미지마저 잊게 된다.

연기력 논란의 도마 위에 자주 오르내린 김태희는 그녀에게 꼭 맞는 캐릭터를 찾음으로써 온갖 찬사를 듣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태희의 이런 모습 처음이다.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다" "이번 역할로 연기력 논란을 벗은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이처럼 카리스마녀에서 푼수녀로, 푼수녀에서 카리스마녀로 엇갈린 행보로 눈길을 모으는 두 여배우 중 시청률까지 거머쥔 진정한 수목퀸은 누가 될 것인지 여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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