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 동생의 식사를 마련해주기 위해 영하 13도 혹한의 날씨에 경포대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9일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은 글로벌 프로젝트 '외국인 근로자' 특집 2탄으로 다섯 멤버와 다섯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하는 경포대 여행을 방송했다.
강호동과 동갑인 네팔 출신 까르끼, 은지원과 파키스탄 출신 아낄, 김종민과 캄보디아 출신 쏘완, 이승기와 미얀마 출신 예양, 이수근과 방글라데시 출신 칸이 지난 주에 이어 방송을 탔다.
이날 '1박2일' 멤버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은 손님이 왔다고 봐주는 것 없는 복불복 시스템에 따라 식사, 실내취침을 걸고 운명의 한판 대결을 펼쳤다. 파트너 쏘완이 식사를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김종민은 식사를 마련해주기 위해 은 영하 13도의 날씨에 차디찬 바닷물에 들어가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인간 제로 게임에 도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김종민-쏘완 팀의 패배. 결국 김종민은 영하 13도의 날씨에 찬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매번 멤버들을 부추기는 강호동 조차 "얼음 깨고 계곡에 들어간 적은 있지만 바닷물은 다르다"며 걱정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김종민은 약속을 지켰다. 옷을 벗고 준비운동을 마친 김종민은 한 차례 바다로 다가갔다 물러서기도 했지만 결국 차디찬 바다로 시원하게 뛰어들었다. 지켜보던 스태프와 출연진들마저도 그 모습에 기가 질려 "1박2일 파이팅, 김종민 파이팅", "김종민 새해에는 대박날거야"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혹한의 추위 속에 바닷물에 들아갔다 나온 뒤, 얼떨떨한 가운데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김종민의 모습은 뭔가 모를 찡한 감동을 안겼다. 입수를 마치고 돌아온 김종민은 챔피언같은 대접을 받으며 쏘완과 함께 따끈한 식사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김종민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