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리틀과 김준수ⓒ류승희 인턴기자
브래드 리틀과 김준수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천국의 눈물' 연습현장 공개에 참석했다.
김준수는 주인공 준 역을 맡았으며, 브래드 리틀은 그레이슨 대령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중 여주인공 린을 사이에 두고 삼각 로맨스를 형성한다.
이날 리틀은 연습현장 공개 후, 취재진과 만나 "김준수가 너무나 열정적으로 역할을 소화하고 있어 질투가 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배우들과 호흡할 때, 여성을 끌어주는 연기가 너무 좋다. 본받고 싶을 정도다"라고 칭찬했다.
김준수 역시 화답했다. 그는 "과거 '오페라의 유령' 영상을 많이 봤다. 그 영상 속 가면 뒤에 있던 배우가 브래드 리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틀은 그냥 가볍게 신을 맞춰보는 것조차도 너무나 진지하게 임한다. 또 연기가 너무 실감나 화내는 연기를 하면 분위기가 싸해질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 "나이가 들어서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작품을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두 사람은 "언어의 차이는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했다. 극중 등장하는 영어 대사는 브래드 리틀은 김준수 역시 "영어 대사는 어렵지 않았다. 그냥 언어뿐만이 아니라 표정과 몸짓, 느낌으로 전달되니 쉽게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월 1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첫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