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장이 뛴다'와 '라스트 갓파더'의 포스터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다. '심장이 뛴다'는 11일 오전까지 4만 4538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심형래 감독의 야심작 '라스트 갓파더'가 이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같은 기간 4만 1014명을 불러 모은 '라스트 갓파더'는 배급사 기준으로는 이미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개봉 3주차에도 여전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영화는 '심장이 뛴다'가 개봉한 5일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다.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던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6일과 7일 잠시간 '심장이 뛴다'에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으나 지난 8일 선두탈환에 성공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지난 10일 관객 동원에서 다시 '심장이 뛴다'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두 영화가 극장 왕좌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헬로우 고스트'의 꾸준한 흥행 또한 눈길을 끈다. 개봉 17일 만인 지난 7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헬로우 고스트'는 같은 기간 4만 278명을 동원, 조용히 알짜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1일 오전까지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이들 셋뿐이다.
'심장이 뛴다'와 '라스트 갓파더'의 혈전 속에서 다크호스 '헬로우 고스트'가 소리 없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과연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지. 1월 극장은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