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그맨 유세윤, 아이들엔 안통해? 교육방송 '굴욕'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1.11 15:56
ⓒEBS ⓒEBS


개그맨 유세윤이 속한 그룹 UV(유세윤, 뮤지)가 EBS에 출연, 아이들에게 굴욕을 당해 화제다.

UV는 지난 7일 EBS 어린이 프로그램 '로봇파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세윤은 프로그램 끝날 무렵에 등장, 관객들의 반응을 유도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UV는 평소같이 긴 머리 가발을 휘날리며 현란한 춤까지 선보였다.

노래는 "자 놀아볼까요?"라고 호응을 유도하며 시작했다. "우리 혹시 너는 알고 있니 그녀가 있는 곳 토끼야 내게 말을 해줘 그냐가 있는 곳 공작새는 모를 거야 그녀가 있는 곳 월미도로 가보자 그녀를 찾아서"라는 독특한 가사가 돋보였으며 끝에서는 "비가 억수로 많이 오던 인천대공원 비가 나를 적시네"라는 후렴구가 반복됐다.


하지만 어린이 프로그램인지라 관객들은 대개 어린이들이었고, UV의 난해한 음악이 취향에 맞지 않았던지 그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었다. 심지어 한 어린이는 중간에 일어나 노래 도중 객석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로봇파워'는 유상무, 홍경준이 진행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배틀로봇을 제작하거나 대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네티즌은 "UV도 뼈그맨 유세윤도 굴욕" "교육방송에까지 진출한 UV 정말 대단하다" "UV의 행사 어디까지 갈 것인가 청와대에도 갈 기세" "아이들의 시크한 표정 너무 웃기다"라며 폭소했다.

한편 유세윤은 각종 프로그램과 미니홈피 등으로 보여준 재치 있는 모습과 입담 때문에 뼈 속까지 개그맨의 줄임말인 '뼈그맨'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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