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준 ⓒ이동훈 기자 photoguy@
"박상무님, 언제 복직하세요?"
배우 이병준이 요즘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의 박상무 역으로 미친 존재감을 뽐내온 이병준. 그는 지난 16회 분에서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김주원 사장(현빈 분)을 엘리베이터에 가둔 죄목(?)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12일 현재 2회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박상무가 좀처럼 등장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주원 사장과 시시각각 대치하며 로엘 백화점 차기 사장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면서도, 은근히 배어나오는 귀여운 매력에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그다.
이병준은 1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까지 관심을 받아 얼떨떨하다"면서도 "요즘 주변사람들도 '언제 복직하냐'고 다들 물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빨리 복직하고 싶다. 작품에서는 주원이지만, 실제 현빈 얼굴도 보고 싶다. 그리고 박상무 역을 맡은 한 배우로서 캐릭터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준은 "주원이는 지금 사고를 겪어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으니, 일하는 것이 힘들 것이다. 내가 당분간 사장 대행을 하고, 정신이 돌아오면 다시 넘기면 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가 미친 존재감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절대적 요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사장이 된 박상무가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고 한 마디를 하게 된다면 더 행복 하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