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의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사진 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장 먼저 곱상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강승윤과 김은비는 소속사를 택했다. 빅뱅과 2NE1 등 국내 최고의 아이돌이 속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 거취를 정한 것. 이들은 YG 특유의 시스템과 아낌없는 지원 등에 매료됐다. 이에 두 사람은 연습생 신분부터 시작해 가수 활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성 있는 목소리와 수준급 기타연주로 가요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장재인은 스승의 품에 안겼다. 장재인은 호원대 실용음악과 사제지간인 프로듀서 김형석이 설립한 키위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송 라이팅과 프로듀서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3, 4월께 첫 앨범을 발표한다.
이외에 발라드에 강세를 보였던 박보람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곳을 택했다. 성시경과 박효신 등 국내 최고의 발라드 가수가 모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정하고 가수 활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슈퍼스타 K2' 최종 우승자인 허각은 소속사를 놓고 아직 고심 중이다. "현재 결정에 있어 갈등 하는 단계"라고 밝힌 허각은 "좋은 노래를 들려줄 수 있게 좋은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있는 쪽으로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룹 비스트, 포미닛 등이 소속된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놓고 긍정적으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승을 놓고 허각과 겨뤘던 존박의 영입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연기 매니지먼트사인 배용준의 키이스트와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포진된 김동률 이적 등의 뮤직팜이 물망에 오른 상태. 존박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글을 올리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허각과 존박 역시 조만간 거취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톱11에 들었던 김지수도 홍대 여신으로 유명세를 탄 요조가 소속돼 있는 파스텔 뮤직과 클래지콰이 및 더블유앤웨일 등이 소속된 플럭서스뮤직 두 곳을 두고 현재 고민 중이다.
김지수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시간을 갖고 천천히 고민하고 싶다"며 "2월초 까지는 결정을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가장 즐기면서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를 중점에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슈퍼스타K2' 톱11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엠넷미디어 측은 "톱 11과 기획사들의 미팅이 아직 더 남았다. 아직 그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