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반대딛고 라임·주원 사랑확인 "해피엔딩"

아들 셋 둔 평범한 엄마·아빠 돼

김지연 기자  |  2011.01.16 23:04
라임(하지원 분)과 주원(현빈 분)은 하늘이 정해준 연분이었다?!

비극이냐, 해피엔딩이냐 여부를 놓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이 끝내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최종회는 비록 어머니 문분홍(박준금 분) 여사의 허락을 받는 데는 실패했지만 서로 혼인신고 후 행복하게 사는 라임과 주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시크릿가든'은 라임과 주원 커플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영혼이 교체되는 황당한 사건을 겪으면서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되는 모습이 좌충우돌 그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라임이 꿈꾸던 영화 촬영 중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뇌사에 빠지고, 그런 그녀를 위해 주원이 자신의 목숨을 버릴 것을 결심하는 등 절체절명의 사건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다시금 확인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 주원은 어머니 문분홍 여사를 찾아가 "정말 죄송하지만, 엄마 아들로 삼십사 년을 살았으니 이제 남은 생은, 그 여자 남편으로 살겠다"고 고백한다.


곧이어 주원은 라임과의 혼인신고를 감행한다. 주원은 라임을 향해 "나, 당신 남편이 되기로 했어. 난 그쪽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이 어메이징(놀라운)한 여자야"라고 프러포즈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주원의 모친은 병원에 입원하고 자신을 찾아온 아들을 향해 "너는 내 아들 아니다. 몇 년은 행복할지도 몰라. 그러나 결국 후회할 날 꼭 와. 그걸 알고 가"라며 아들 주원을 향해 매몰찬 소리를 한다.

그럼에도 주원은 "한 번은 후회하겠죠. 하지만 후회하더라도 평생 그 여자와 함께 살려고요"라고 흔들림 없는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켰다.

라임과 주원은 그렇게 자신들의 사랑을 완성시켜 갔다.


어긋나기만 했던 오스카(윤상현 분)와 윤슬(김사랑 분)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뜨겁게 확인하며 행복의 눈물을 쏟았다. 윤슬은 콘서트 중 노래를 부르던 오스카를 향해 연애시절 했던 것처럼 스케치북을 이용해 "사랑한다. 최우영"이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세 아들을 데리고 찾아온 라임과 주원에게 문분홍 여사는 직원을 시켜 "문 단단히 잠궈"라며 여전히 두 사람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뜻을 드러냈다.

윤슬과 오스카도 드디어 사랑을 결실을 맺게 됐다. 오스카는 윤슬을 향해 무릎을 꿇고 반지를 선물하며 감동의 프러포즈를 했다. 오스카는 "15년 동안 때론 못난 놈, 나쁜 놈으로 너를 아프게 했다.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 거다. 평생 철없이 살 것"이라며 '오늘처럼 네가 놀랐다, 감동했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최고의 히트송 윤슬, 우리 이제 같이 살 때 됐다"며 청혼했다.

극에 감칠맛을 더하던 김 비서(김성오 분)와 아영(유인나 분) 커플도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게 되고, 임 감독(이필립 분)은 자신의 시나리오를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가는 톱스타 손예진이 출연하고 싶다며 자신을 찾아오는 기적 같은 순간과 대면하게 됐다. 임 감독은 "난 지금, 기적과 마주하고 있네요"라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한다.

이렇게 라임과 주원은 모든 역경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며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한편 '시크릿가든' 후속으로는 오는 22일부터 '신기생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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